김병현 선수가 올만에 언론에 거론되었습니다. 피츠버그 구단에서 방출된 이후 한동안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고 혹시 은퇴를 했는지 감감 무소식이었던 김병현 선수가 명문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말이죠.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김병현 선수의 메이저리그 복귀 소식을 반가운 마음으로 전했고, 저 또한 그의 복귀가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김병현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박찬호 보다 먼저 월드시리즈 반지를 낀 한국인 선수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만만치 않았죠. 다이아몬드벡스 마무리 시절인 2001년  뉴욕 양키즈와의 월드시리즈4, 5차전에서 드라마 같이 역전 홈런을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머리를 감싸쥐며 괴로워 하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결국엔 7차전 마무리는 랜디존슨이 나와서 게임을 마무리하긴 했지만, 그 이전까지 22살 김병헌은 메이저리그 특급 소방수였습니다.




평소에 과묵한 성격과 약간의 고집으로 여러 구설수에도 오르기도 한 그였지만, 그의 특별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직구와 변화구는 메이저리그 수준급 선수들도 방망위를 허공으로 가르기 일쑤였습니다. 이제 다시 그의 멋진 투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비록 마이너리그 계약이긴 하지만, 명문 구단인 샌프란시스코가 2년동안이나 아무런 연고도 없었던 선수를 계약을 했다는 것 자체가 김병헌이 아직까지는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방출 이후 팀 없이 혼자서 외로웠을 훈련과 재활 과정을 훌륭하게 잘 견뎌내고, 올 스프링캠프에서 예전의 위력을 보여준다면 또다시 빅리그에서 그의 핵잠수함 투구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올시즌 김병현 때문에 야구가 더욱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부상 당하지 말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나 혹은 마이너리그에서라도 좋은 소식이 자주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Posted by 멋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