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는 침을 잘 흘립니다. 마눌님 말로는 준희가 다른 아이들보다 침을 더 잘흘린다고 하네요. 왜 그리 침을 흘리는지... 예전에는 목에 수건을 감아 놓았는데, 하루에도 몇개씩 갈아주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마눌님이 아는 아이 둘 키워 낸 분이 턱받이를 해 주라는 겁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턱받이를 살펴보았습니다. 가격대가 만원 이하에서 비싼건 몇만원까지 하는 것 등 다양했습니다. 그중에서 면으로 된 것들, 세일 하고 있는 것들로 몇개를 샀습니다. 토끼 그림 등 귀엽고 다양한 모양의 턱받이로 골랐습니다.

물건이 집에 도착했을 때, 아내가 기겁을 했습니다. 왜 다 여자아이 걸로 샀냐고 말이죠. 막상 물건을 보니 정말 여자애 것이라는 것이 티가 팍팍 났습니다. 동물 캐릭터들은 그런대로 봐 줄만 한데, 분홍색 땡댕이에, 어떤 것은 레이스 비슷한 것 까지 달려있었습니다. 분명 인터넷으로 봤을 때에는 흰색 위주로 샀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집에서만 입힐 것이니깐, 여자아이 티가 나더라도 이왕 산거 써야죠..준희한테는 미안하긴 하지만요.. 턱받이를 하고 나니 옷도, 손수건도 예전에 비해 훨씬 덜 쓰게 됩니다.


Posted by 멋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