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이 한국을 꺾고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은 지난 1회 대회에서 일본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는데, 2회 대회에서도 역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일본이 결승전에서 정말 잘 했고, 한국도 결정적인 고비를 잘 넘기는 등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선전을 펼친 한국 대표팀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의사 봉중근의 눈물(사진출처 : OSEN)



물론,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봉중근 선수를 일본전에 또다시 선발로 기용한 점이나, 연장 10회 임창용 선수가 이치로에게 한가운데 들어가는 공을 던져 결승 타점을 내준 것, 고영민의 어이없는 실수로 선취점을 내준 점 등은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그러나 더더욱 아쉽고 열받는 것은 심판의 어이없는 오심과 일본 야구팀의 더티 플레이였습니다.

참을수 없는 심판의 오심

주심은 일본에 유리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2루심은 명백한 오심으로 열받게 했습니다. 결승전  주심을 맡은 미국 메이저리거 심판은 봉중근에게는 좁은 스크라이크 존을, 이와쿠마에게는 넓은 스트라이크 존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선수 교체할 때 글자가 잘 안보여서 멀찌감치 보는 장면이 나왔는데, 원시 때문인지 스트라이크 존이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저런 볼을 스트라이크로 잡아 주다니.. 심판 눈이 어디에 붙었나요?



결정적인 순간은, 박경완 선수가 몸쪽 낮은 볼로 삼진아웃 당했을때였죠. 볼과 스트라이크의 판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긴 하지만 정말 어이없는 판정들이 계속 나왔고 결국에는 봉중근을 비롯한 한국 투수들이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2루심은 명백한 세이프를 아웃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 고영민이 좌선상 안타를 치고 2루까지 질주했는데, 아웃이 됐습니다. 물론, 타이밍 상으로는 분명 아웃 타이밍입니다. 그런데 분명 고영민의 손이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고, 이어 2루수의 태그가 있었습니다. 결승전이었고, 더구나 한국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고 역전의 찬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심판이 어이없이 날려버렸습니다.

더티한 일본의 플레이, 왜이래? 아마츄어 같이~

일본의 더티한 플레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예선전에서 이용규에게 빈볼성 공을 던져 머리를 맞추질 않나, 결승전에서는 도루를 시도한 이용규의 헬멧이 깨질 정도로 블로킹을 하질않나...병살타를 막기 위해 송구하는 고영민의 무릎을 두손으로 치질 않나...  도저히 야구 선수로 보기에는 믿기 어려운 더티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만약에 이용규나 고영민이 이러한 일로 인해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면, 그렇게 해를 가한 놈덜은 유니폼을 벗어야 할 것입니다.


나카지마의 어이없는 무릎치기 수비방해(사진 출처 : OSEN)



승패 여부를 떠나서 운동경기에서 페어 플레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잘못 하다가는 선수가 부상을 당해 운동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축구에서는 선수에게 위협을 가한 행위를 하게 되면 차없이 레드카드로 퇴장되는데, 지난번 빈볼도 그렇고 오늘 수비방해도 그렇고 정말 퇴장감입니다.

비록 또다시 일본 벽에 막혀서 우승을 놓쳤지만, 한국 대표팀 정말 잘 싸웠습니다. 그대들이 있어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곧 있으면 프로야구의 시즌이 돌아옵니다. 야구장에서 열심히 그대들을 응원하겠습니다.







 

Posted by 멋나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일본이 미국을 대파하고, 내일 오전(한국시간) 한국과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습니다. 일본은 지난 1회 WBC에서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있고, 한국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승 우승에 이어 국제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양팀이 2승 2패의 호각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내일 경기가 정말 진땀나고 재미있는 게임이 되겠지만, WBC의 이상한 대진표로 인해서 맥은 다 풀려버렸습니다.


"또 일본이야?"

그러나 지난 1회 대회에서도 예선전과 본선에서 일본을 연파하고 1위를 하고도, 4강에서 일본에 지는 바람에 일본이 우승하는 것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껏 승승장구하며 잘 싸워왔는데  일본이 2연패하는 것을 두고볼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겨야 됩니다. 아니 지금 상태면 충분히 일본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한국과 일본은 과거역사 때문에 스포츠에서 항상 서로 지지 않으려고 정신무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는 져도 절대로 일본에게 지는 것은 용납못하는 민족입니다. 따라서 일본과의 대결은 언제나 긴장되고 흥미진진합니다. 더구나 일본이 선취점을 내고 한국이 8회나 9회에 역전을 시킨 경기들이 많기에 더더욱 한일 야구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8회에 쓰는 각본없는 드라마


그래서 한일 야구팀간의 명승부 경기 베스트 5를 나름대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물론, 한국팀이 지난 경기처럼 멋지게 일본을 침몰시켜 주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말이죠. 

Best 5 :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김재박 선수의 개구리번트 장면(출처 : 프레시안)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 한대화의 3점 홈런이 아직까지도 머릿속에 선합니다. 당시 한국은 8회초까지 일본에 0-2로 끌려갔었는데요, 8회말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로 동점을 만든 뒤, 한대화가 왼쪽 폴대를 맞추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때부터 일본은 8회 징크스가 생긴지도 모르겠습니다.


Best 4 : 2000년 시드니올림픽 3~4위전


시드니 올림픽 당시 일본 킬러였던 구대성 (사진출처 : 스포츠서울)



프로야구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됨으로써, 한국과 일본이 소위 드림팀을 구성했습니다. 한국전에는 당시 괴물투수 마쓰자카가 예선과 3~4위전에 출전했는데요, 모두 쓰라린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이승엽은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홈런을 터트린데 이어, 1대1로 팽팽하던 8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다시한번 마쓰자카를 무너트린 동시에, 야구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때에는 구대성 선수가 일본킬러로 새롭게 등극했습니다.  

Best 3 : 2006년 제1회 WBC 예선 1~2라운드

이종범의 결승 2타점 2루타 장면(사진출처 : OSEN)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제 1회 WBC에서 한국은 1,2라운드 모두 역전승으로 일본을 꺾었습니다. 우선 1라운드에서 1-2로 패색이 짙었던 8회, 이승엽이 도쿄돔 우측 상단을 통타한 2점홈런을 터트려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0-1로 끌려가던  8회 이종범이 통쾌한 2타점 2루타로 일본을 2대 1로 제압했습니다. 이치로가 한국과의 경기 전에  "한국이 30년간 일본을 못이기게 하겠다"고 한 말이 우스개 소리가 된 아주 통렬한 경기였습니다. 일본과의 경기 후 이치로가 덕아웃에서 고함치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Best 2 :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전


이승엽 2점 홈런후 김경문 감독과 포옹(사진출처:연합뉴스)



초반 2점을 내준 한국 대표팀은 4회와 7회 각각 1점을 따내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또다시 운명의 8회말, 전경기까지 단 3안타만을 치며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이승엽이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일본을 침몰시켰습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선발투수였던 김광현은 예선과 준결승전에서 모두 일본을 제압함으로써 새로운 일본 킬러가 됐습니다.

Best 1 : 2009년 제 2회 WBC 결승전

네, 아직 경기를 치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국 야구대표팀이 8회에 또 경기를 리드할 것이기 때문에 명장면 베스트 1위에 올렸습니다. 올림픽에서는 메이저리거들이 많이 출전하지 않아서 이번 WBC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진정한 세계 야구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되는 것입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럼 우승 헹가래를 기대하며(사진출처 : 연합뉴스)


내일 결승전에서 봉중근을 비롯해 한국의 필승 계투진들이 일본 타선을 꽁꽁막고, 김태균이 시원한 홈런 한방을 터트려 주어 제1회 WBC의 한을 풀어주고, 올림픽에 이어 연속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행복한 상상을 해 봅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내일도 잘 싸워 주세요. 우리는 당신들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Posted by 멋나미

# 10:00 AM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에서 한국이 베네수엘라를 10대 2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1라운드에서 미국에 한번 덜미를 잡힌 후, 한번도 패한적이 없는 강팀입니다. 더군다나 팀타율과 홈런이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기에, 이런 강팀을 10대 2로 꺾은것은 정말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1회초에 베네수엘라의 어이없는 에러들이 있었고, 우리 한국팀에게도 운도 따랐습니다. 하지만, 추신수의 3점 홈런에 이어 김태균의 쐐기 2점 홈런 등 타자들이 선발투수 실바의 공을 잘 쳐냈습니다. 무엇보다 선발로 등판한 윤석민이 핵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낸 것도 결승진출의 일등 공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 야구팀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대단합니다. 열악한 구장 시설 속에서도 언제나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서울에, 부산에, 대구에... 정말 돔구장 하나씩 생겨서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할 수 있고 또한 관중들도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WBC 준결승에서 한국이 베네수엘라를 10대 2로 대파했습니다. (사진출저 : OSEN)



# 3:00 PM 시즌 첫 경기

한국팀의 기분좋은 승리 후, 제가 뛰고 있는 야구팀에서도 오늘 시즌 첫 경기가 있었습니다. 상대는 백두야구단으로, 같은 조의 다른 팀을 콜드로 이긴 강팀이었습니다.

간밤에 내린 비때문에 운동장이 젖어 있어,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야구를 하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저는 3루수 겸 2번타자로 출전을 했습니다. 경기는 우리 팀이 백두야구단을 13:5 5회 콜드게임으로 이겼습니다. 기분좋은 첫승입니다. 그러나 저의 결과는 그닥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1회 : 1루 플라이 아웃 ㅠㅠ
2회 : 중견수 앞 안타 (2타점, 그리고 원베이스 더 진루, 투수 폭투 때 홈인~!)
4회 : 3루수 에러 
5회 :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 

수비에서도 실책 1개를 범했습니다. 그래도 우리팀이 콜드게임으로 이겼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 5:00 PM 연속 2경기 심판

첫경기 승리로 팀원들은 저녁 겸 첫승 파리를 하러 갔지만, 전 바로 심판을 보았습니다. 마이너리그와 루키리그 1경기씩, 총 2경기에 루심을 보았습니다. 야간경기로 치러진 루키팀들의 경기에서는 어이없는 에러와 투수의 제구력 난조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경기였습니다. 경기룰에 따라 4회 콜드게임으로 승패가 갈렸는데 이긴 팀이 무려 25점을 득점했습니다.

오늘, 일요일은 야구를 보고, 야구를 하고, 심판을 보는데 하루를 다 보냈지만 결과들이 좋아서 피곤한 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련히 다리가 무거워 오네요..




Posted by 멋나미
TAG WBC, 야구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일본을 3대 1로 누르고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승엽, 박찬호, 김동주 등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의 잇단 불참으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속에 이뤄낸 값진 쾌거인데요. 한국팀이 이렇게 승승장구 하고 있으니, 야구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경기를 안 볼수 없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열리는 시간은 미국 현지에서 낮 경기를 치르지 않는 이상,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이거나, 낮 12시 입니다. 12시에 하는 경기는 그나마 점심시간이기 때문에 식당에서 TV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1시에는 회사로 복귀해야 되기 때문에 야구를 계속해서 볼 수 없습니다. 직딩들로써는 정말 보고싶은 욕구를 억누르기 힘든데요..

그래서 회사에서 WBC를 보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엠군의 생방송 중계

올림픽 때에는 DMB로 시청이 가능했는데, 이번 WBC는 중계를 해 주지 않습니다. (아뿔싸! 왜 DMB는 안보여주는겨~~) 인터넷 방송 엠군에서 WBC를 독점 생중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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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엠군도 기업이기 때문에 공짜로 해 줄리 만무합니다. 매 경기 입장권이 있습니다. 그것도 무려 3천원입니다. 부가세를 포함하면 3,300원 입니다. 야구를 보기 위해 돈을 내야 되다니... 무료에 익숙한 우리 국민들, 3,300원 내고 보면 무쟈게 아깝습니다.

2. 문자 라이브

네이버, 다음 등 각 포털 사이트들은 문자로 라이브 중계를 합니다. 야구팬이라면, 문자로 중계해 주는거 답답해서 못봅니다. 그래도 일하는 중간중간 점수를 확인할 수 있으니 그나마 위안입니다.

3. 라디오 청취

WBC가 TV와 라디오로도 생방송으로 중계를 해 줍니다. 생생한 화면을 보지 못하지만 문자로 보는 답답함을 라디오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직장 상사 자리에서 반대쪽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일을 하면 됩니다.  좀 불안하시다면 한손으로 가리시고 일하면 완전범죄(?)입니다.^^  

4. 방송사 홈페이지 생방송 화면

WBC의 중계권은 공중파에서 볼 수 없을 뻔 했습니다. 왜냐하면 케이블 채널을 가지고 있는  IB스포츠에서 중계권을 따냈었고, 공중파 3사와의 합의가 되지 않았죠. 근데 개막하기 전 극적으로 타결돼서 공중파에서도 생중계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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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송사는 TV로 방송되고 있는 것을 홈페이지에서도 생방송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원가입을 해야 되는 곳도 있고요. 그래서 어제 일본 경기를 SBS를 통해서 보려고 접속을 했는데, 생방송이 안나오는 겁니다. TV로만 방영하고 인터넷으로는 엠군이 있기 때문에 방영할 수 없는 것인지, 아니면 접속이 폭주해서 안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제는 못봤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은 확실히 된다고 장담은 못합니다.(죄송 ㅠㅠ)

5. 사내 TV가 있는 곳을 활용

회사 건물 내 TV가 있는 곳이 있다면 이곳을 활용하면 됩니다. 기자실이나, 직원 휴게실 등에서 TV를 볼 수 있겠지만 장시간 자리를 비울 수 없기 때문에 직장 상사에게 찍히는 가장 위험한 방법입니다. 

이밖에도 WBC 중계를 보고 있거나, 듣고 있는 친구들에게 메신저로 중계 해달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난 월드컵 때에는 직장에서도 모두 모여서 TV를 보며 한국팀을 응원했었는데요, 한국 야구팀이 4강에 진출한 만큼 월드컵때처럼 공식적으로 TV를 보며 공동응원을 허락해 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경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야구본 시간만큼 야근할 준비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공식적으로 WBC를 볼 수 있게 해 주세요~~(굽신굽신...)

덧글.
혹시 더 좋은 방법을 알고 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Posted by 멋나미
WBC 2라운드가 시작됐습니다. 우리와 같은조인 일본은 아마 최강 쿠바를 6대 0으로 이겼고, 우리나라는 오늘 멕시코를 8대 2로 역전승 했습니다.

그래서 내일 모레 있을 승자전 경기에서 또다시 일본과 맞붙게 됐습니다. 1라운드에서 양팀이 각각 1승 씩을 주고 받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지난 1회 WBC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4강에 진출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일본과의 승부에서 확실히 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인식 감독도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일본 기자가 일본과 다시 만나게 됐는데 흥분되는가? 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도쿄 라운드에서 1승1패를 했다. 일본과의 승부는 3번으로 끝날 수 있으나 많게는 4번까지 간다. 최고의 강적인 일본과 또 하게 됐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다.
라고 답해 일본전에 결코 지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본전에는 1라운드 2차전에서 호투한 봉중근 선수가 선발로 예상이 됩니다. 내일 하루를 쉬기 때문에 오늘 나왔던 정현욱, 윤석민, 정대헌이 나올 수 있고, 아직 출전을 하지 않았던 임창용과 오승환도 등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은 이미 다르빗슈를 선발로 내정을 했습니다. 두번째 경기에서 잠깐 다르빗슈가 등판했었는데, 이때 우리 타자들은 1안타를 뽑아내긴 했지만, 3아웃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기 때문에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우리가 일본보다 프로야구를 시작한지는 한참이나 늦었지만, 우리에겐 일본에 만큼은 질 수 없다는 근성과 끈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레 있을 일본전에서도 좋은 소식을 들려 줄것이라 믿슙니다.

그런데 이렇게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잘 해주고 있는데, 우리나라 야구 인프라는 언제쯤 제대로 만들어 줄지... 돔구장은 커녕 기존에 있는 구장들의 개보수가 시급한 구장들도 많이 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렇게 선전하는 선수들이 대단하고, 하루 빨리 좋은 시설에서 야구할 수 있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3회 WBC를 한국에서 치른다면 월드컵 처럼 돔구장 등을 짓겠죠?





Posted by 멋나미

WBC 1라운드가 끝났습니다.  1,2위 순위 결정전에서 한국 국대야구팀이 일본을  1대 0으로 이기고 조 1위로 본선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한 것은 올림픽 금메달에 버금가는 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게 유리한 경기 대진표, 이승엽, 박찬호, 김동주 등 거물급 선수들의 불참으로 팀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 속에 이뤄낸 값진 1위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지난 경기에서 14대 2라는 치욕의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이후, 보기좋게 완봉승을 따냈기 때문에 자존심 강한 일본의 콧대를 단단히 꺾은 것도 쾌거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대표팀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태균 (사진출처 : 뉴시스)



물론, 옥의 티도 있었습니다. 출루를 했을 때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고, 어이없는 견제사 등 주자들의 플레이는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예선전을 통해서 부족했던 부분들은 본선에서는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 바짝 해야겠습니다.

1라운드를 통해서 투수나 타자들이나 모두 잘해주었습니다. 1라운드의 감회를 더듬으며 선수들에게 별점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야구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너무나도 주관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딴지를 거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분 좋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타자부분입니다.

1. 이종욱 (★★☆☆☆) : 4경기 모두 1번타자로 출전했지만, 타격.250,  3안타 4볼넷 4득점으로 다소 실망스런 성적입니다. 수비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2. 정근우(★★★☆☆) : 타격 .333, 4안타. 2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그러나 삼진이 3개로 많았던게 흠입니다.

3. 김현수(★★★☆☆) : 팀내 타율 2위로 3번 타자의 역할을 잘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타점이 1점밖에 없고,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가 있었습니다.

4. 김태균(★★★★★) : 이승엽 공백의 우려를 말끔히 씻게 해 주었습니다. 차세대 4번타자 감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타율, 타점, 장타율, 출루율 나무랄 곳이 없습니다.

5. 이대호(★★★☆☆) : 타격 .375, 타점 2개, 볼넷 4개로 약간 아쉬운 성적을 냈습니다. 수비 불안도 있었죠. 그러나 든든한 슬러거입니다.

6. 추신수(★★☆☆☆) :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했고, 실전감각도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본선에서는 메이저리거로서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7. 이진영(★★★★☆) : 도쿄돔의 사나이 답게, 대만과의 첫경기 만루홈런이 인상적입니다.

8. 박경완(★★☆☆☆) : 예상을 깨고 선발출장을 했지만, 투수 운영에서 노련미를 살려주지 못했습니다. 일본전 콜드 패배, 1안타

9. 박기혁(★★★☆☆) : 박진만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꿔주었습니다. 부드러운 수비는 물론, 타점도 3개를 기록했습니다.

10. 이범호(★★★☆☆) : 1안타가 홈런.

11. 고영민(★☆☆☆☆) : 타격이 살아나야 될텐데...

12. 강민호(★★☆☆☆) : 박경완의 벽에 막혀서...

13. 이용규(★★☆☆☆) : 출전 기회가 적었죠.

14. 이택근(★★☆☆☆) : 1득점...

15. 최   정(★☆☆☆☆) : 선발 출전 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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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한국팀 기록입니다.


Posted by 멋나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과 일본의 승자 경기에서 일본이 한국을 14대 2, 7회 콜드게임으로 이겼습니다.

일본은 사상 처음으로 콜드게임으로 한국을 이겨서,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치욕의 2연패를 통쾌하게 설욕한 샘입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한국은 오늘 정말 굴욕의 날이기도 하고요 ㅠㅠ

일본은 김광현의 볼 배합을 미리 연구한 듯, 철저하게 분석을 하고 나왔습니다. 1번인 이치로부터 적극적으로 직구는 버리고 슬라이더만 노렸습니다. 결국은 1회에만 3점을 내 주며 팀 전체의 분위기를 어렵게 끌고 갔습니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컨트롤이 불안한 선발 마쓰자카를 상대로 김태균이 좌측 전광판을 맞추는 2점 홈런을 때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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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 1/3동안 8실점을 하고 강판 당하는 김광현(사진 출처 : 조이뉴스24)




그러나, 2회에도 김광현의 투구는 불안했습니다. 더구나 이치로의 기습번트를 더듬어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더니, 볼넷과 홈런 등으로 5점을 더 내주었습니다. 2회에 2-8이면, 야구에서는 승부가 갈렸다고 봅니다. 더구나 상대는 우리가 너무나도 어렵게 경기를 펼쳐온 일본이기 때문에 경기를 뒤집기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벤치에서도 오늘 경기를 포기했는지, 주전 선수를 빼고, 다양한 선수들로 교체를 했습니다. 결국엔 치욕적인 콜드게임 패배였구요...

내일은 우리보다 한수 아래라고 생각되는, 중국과의 경기가 남았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WBC 본선에 진출하고, 일본과의 재대결도 펼칠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과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승부치기까지 벌이며 어렵게 경기를 이겼고, 이번 WBC에서도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데 이어, 한수 위 대만을 이긴 팀이기에 결코 방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나저나 이번 대진표는 누가 짰는지, 정말 한국팀에게는 가혹한 경기일정입니다.


Posted by 멋나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도쿄돔의 사나이 이진영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9대 0이라는 다소 싱거운 게임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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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이 만루홈런을 치고 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뉴시스)



이번 대만전에서의 수훈 선수를 꼽으라면 물론 만루홈런을 터트린 이진영 선수와, 대만타자들을 상대로 무실점 투구를 펼친 류현진, 봉중근 등 투수진들 입니다. 그러나 대만전의 숨은 공신은 김현수라 생각합니다.

첫 경기를 치르기 전, 박찬호, 이승엽, 김동주 등 중심 선수가 불참했고, 유일한 메이저리그 타자인 추신수의 팔꿈치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서 올림픽 때보다 다소 약해졌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추신수가 합류를 했고, 이승엽의 존재감을 추신수가 충분히 해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첫 경기에서 추신수는 3번이 아닌, 6번에 배치되었고 그 자리에는 지난해 타격왕이자 최고의 한해를 보낸 '김현수'가 나왔습니다. 김현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영양만점의 활약을 했습니다.

본선 게임 초반에 김현수는 대타로 출전을 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인본과의 본선 경기에서 2대 2로 팽팽한 승부를 벌이고 있던 9회 2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와 좌완 마무리 에이스 이와세를 상대로 역전타를 터트리린 장면입니다. 이승엽의 동점 홈런 보다도 값진 안타였습니다. 왜냐하면 무사 2사 1,2루에서 더구나 왼손 에이스를 상대로 역전타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와세는 무너져서 결국 한일전 첫게임을 5대 2로 이겼습니다.  이후부터 김현수는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하여 27타수 10안타, 타율 3할7푼으로 3번 타자로서 맹활약을 펼친바 있습니다.

2안타 1볼넷 2득점 활약

오늘 대만전에 3번 타자로 출전한 김현수는 5타석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3번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 냈습니다. 무엇보다도 뛰어난 선구안과 주루 플레이로 4,5번 타자에게 득점의 찬스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1회 무사 1,2루에서 상대 투수의 콘트롤이 불안한 것을 감안해 욕심내지 않고 끝까지 볼을 골라내,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큰 경기에서는 선취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더구나 1회 무사 만루에서 4번타자가 들어섰다면, 투수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김현수가 타점은 내겠다는 욕심으로 들어섰다면 만루의 찬스는 없었을 것입니다. 4번타자 김태균은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뽑았고, 이후 이진영은 도쿄돔 상단을 때리는 대형 홈런으로 선발 리전창을 끌어내리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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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내야 안타 때 2루주자 김현수가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5회말에는 센터 담장을 그대로 맞추는 대형 2루타를 터트렸고, 이후 이대호의 2루 깊숙한 내야 안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김현수는 추신수의 합류 여부로 인해 그동안 존재감을 잊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WBC의 뉴스들을 보아도 김현수를 보도한 기사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대만에서 김현수의 활약을 보니 국대야구팀에 대한 우려는 없어도 될 듯 합니다. 앞으로 10년간 아니 은퇴할 때까지 김현수는 국대 야구팀의 든든한 3번타자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늘 일본전에서도 김현수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멋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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