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참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제 마음을 추스리는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안철수 교수님의 칼럼인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책에서도 나온 글입니다.
어려울 때 나는 과연 무엇을 해야 되는지.. 에휴 라는 한숨보다 아래 내용을 실천해야 겠습니다.
힘든 일을 겪고 있는 분든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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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안철수연구소 홈페이지
http://kr.ahnlab.com/company/pr/founder_column04.jsp


한 사람의 인생도 그렇지만 여러 사람이 모인 조직도 작든 크든 모두 흥망성쇠가 있기 마련입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좋은 일만 있는 사람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결같이 잘되기만 하는 단체나 국가는 인류역사상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좋은 시기가 있은 다음에는 어려운 시기가 있게 마련이고,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면 다시 좋은 시기가 오는 형태가 반복되게 됩니다. 

따라서 개인의 인생이나 조직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좋은 시기에 얼마나 잘되느냐 또는 가파르게 성장하느냐가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얼마나 잘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닥치는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보내는 개인이나 조직은 다시 잘되는 시기를 맞이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지 못하는 개인이나 조직은 망하게 마련입니다.

개인이나 조직이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잘 보내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다음의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어려운 시기가 지속되면 편법적이거나 정당하지 못한 수단을 써서라도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이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러한 정당하지 못한 방법을 사용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쉽게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실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으며, 설령 알려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둘째, 사기 진작입니다. 어려운 시기를 오랫동안 겪다 보면 개인들이나 조직내의 조직원들은 사기가 저하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때는 스스로도 마음을 다잡고 서로가 서로를 격려해주며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세계적인 경영학자인 짐 콜린스의 저서를 보면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은 베트남 전쟁 때 하노이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병사들 중에서 미군 최고위 장교였던 스톡데일 장군의 이름에서 따온 말입니다. 그는 수용소에 갇혀 있었던 8년 동안에 많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가능한 한 많은 포로들이 살아남아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든 전쟁 영웅입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수용소에서 살아남았던 사람들은 -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 낙관주의자들이 아니라 현실주의자들이었다고 합니다. 낙관주의자들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미군이 승리하여 수용소에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와 주위 사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다가, 크리스마스가 지나가 버리면 다시 다가오는 부활절에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결국에는 상심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현실주의자들은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언젠가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고 결국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아무리 어려워도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그것이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하는 것이 개인이든 기업이든 성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사고방식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동시에 결국은 잘될 것이라는 열정과 믿음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와 주위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치는 일입니다. 잘되는 시기에는 문제점이 보이지 않는 법이며, 문제점이 보이더라도 바빠서 고칠만한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어려운 시기야 말로 그 동안 고치지 못했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시기이며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쳐 놓는 개인이나 조직만이, 대내외 여건이 좋아졌을 때 다시 좋은 시기를 맞이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세가지 일에 대해서는 개인이나 작은 조직뿐만 아니라 국가와 같은 큰 조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일들을 잘 해나간다면, 우리는 다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들도 올해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시고, 꿈꾸신 대로 큰 열매 맺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멋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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