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기
준희가 생후 6개월이 지나면서, 뒤집기 정도는 쉽게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는 뒤집었다가 다시 똑바로 눕는 쑈까지 보여줍니다. 가끔씩 엉덩이를 들면서 기려고 하는데, 쉽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낑낑대다가, 힘에 부치는지 그냥 막 울어버립니다. 주변에서는 6개월이면 혼자서 앉기도 하고, 빠르면 길수도 있다고 하는데. 준희는 뒤집기만 잘 합니다. 가끔씩 누군가는 6개월 때 뭐 했다, 뭐 했다 이런 소릴 들으면 왜 우리 준희는 못할까 아쉬운 마음에 조급해 지지만은... 어차피 한두달 차이인데 조금 느리면 뭐 어떻습니까. 나중되면 다 똑같을 테지요..



점퍼루
준희에게 새로운 장난감을 사 주었습니다. 점퍼루라고, 말 그대로 혼자서 점핑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집에 보행기가 있긴 한데, 왔다갔다 하다가 사고도 많이 난다고 해서 점퍼루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돌때까지 밖에 사용하지 못할 것 같긴 한데... 준희가 점프를 너무 잘 합니다.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요새는 희한하고 특이한 것들이 많습니다. 점퍼루도 누가 만들었는지 참 잘 만들었네요..

Posted by 멋나미

세뱃돈
생후 6개월된 준희도 이번 설 연휴에 할아버지들이 세뱃돈을 주셨습니다. 외가쪽 친척들은 안주셔서 쬐끔 섭섭하긴 했지만, 태어나서 처음 받은 세뱃돈이니 이 돈을 잘 모아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 KT 올레 광고 중 하나가 세뱃돈을 받으면 엄마가 빼앗아 가서 아이들이 돼지 저금통에다 직접 세뱃돈을 받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저는 그 세뱃돈을 마눌님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눌님과 협의를 했습니다. 비록 6개월밖에 되지 않아 아무것도 모르는 준희이지만, 지금부터 통장을 만들어서 나중에 들어오는 용돈 모두를 관리하자고...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돈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굳은 다짐을 하면서 말이죠.

도장 만들기
금융거래를 하기 전에, 먼저 준희 도장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번 청약통장을 만들기 위해 은행을 들렀을때, 도장이 없어서 대략 난감한 상황에 빠진적이 있었는데요.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의료보험증이 있어도 도장이 없으면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이 이름으로 개설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 싸인도 안되고 오직 도장이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오늘 큰맘먹고 도장을 팠습니다. 그런데 요새 도장을 어디서 만들어야 될지 감감했습니다. 회사 근처에서 도장을 만들어 주는 간판을 본 적이 없었고, 지식인이나 거기에 물어봐도 속시원히 대답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동료에게 물어물어, 도장을 판매하는 근처 문방구에 갔습니다.

뽀대나게 좋은 나무로 된 도장을 선택하고, 이름도 한글이 아닌 한자로 파 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비싸긴 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도장보다 훨씬 뽀대 납니다.

CMA
비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이러한 돈을 어디에 보관할까 생각하다가, 입출금도 쉽고 하루만 넣어도 이자가 붙는 CMA에 돈을 넣기로 했습니다. 일반 통장은 비록 돈은 적지만 이자가 거의 없고, 적금이나 부금은 이자가 붙지만 일정기간동안 찾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내일은 세뱃돈으로 받은 14만원으로 준희의 첫 거래 통장을 만들어 주려고합니다. 출생신고한 이후에 주택청약종합통장을 만들었고, 늦었지만 도장도 팠고, 첫 거래 통장인 CMA도 만들었는데.. 이제 필요한건 뭐가 있을까요? 남들은 교육 보험도 이야기하던데.. 글쎄요.. 오랫동안 길게 넣는 보험은 제 스타일과 맞지 않아서 펀드로 넣을까 합니다만...



Posted by 멋나미


준희는 침을 잘 흘립니다. 마눌님 말로는 준희가 다른 아이들보다 침을 더 잘흘린다고 하네요. 왜 그리 침을 흘리는지... 예전에는 목에 수건을 감아 놓았는데, 하루에도 몇개씩 갈아주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마눌님이 아는 아이 둘 키워 낸 분이 턱받이를 해 주라는 겁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턱받이를 살펴보았습니다. 가격대가 만원 이하에서 비싼건 몇만원까지 하는 것 등 다양했습니다. 그중에서 면으로 된 것들, 세일 하고 있는 것들로 몇개를 샀습니다. 토끼 그림 등 귀엽고 다양한 모양의 턱받이로 골랐습니다.

물건이 집에 도착했을 때, 아내가 기겁을 했습니다. 왜 다 여자아이 걸로 샀냐고 말이죠. 막상 물건을 보니 정말 여자애 것이라는 것이 티가 팍팍 났습니다. 동물 캐릭터들은 그런대로 봐 줄만 한데, 분홍색 땡댕이에, 어떤 것은 레이스 비슷한 것 까지 달려있었습니다. 분명 인터넷으로 봤을 때에는 흰색 위주로 샀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집에서만 입힐 것이니깐, 여자아이 티가 나더라도 이왕 산거 써야죠..준희한테는 미안하긴 하지만요.. 턱받이를 하고 나니 옷도, 손수건도 예전에 비해 훨씬 덜 쓰게 됩니다.


Posted by 멋나미





우리집에는 3년된 푸들강아지가 있습니다. 남들은 혼수로 뱃속에 아이를 가지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혼수로 마눌님 집에서 키우는 3개월 된 푸들 강아지를 데리고 왔었습니다. 푸들은 털이 안빠지고, 영리해서 아이를 낳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준희를 낳기 전까지는 다운이(푸들)는 온갖 귀한 대접을 받으며 잘 자랐죠. 그런데 준희가 태어나고서부터는 안방에도 들어오지 못합니다.  철창으로 안방을 못들어오게 막아 놓았더니, 이제는 들어오면 안되는 곳인 줄 알고 철창을 치워놓고 문을 열어 놓아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응가나 오줌도 꼭 화장실에서 싸고, 절대로 다른 곳에는 싸지도 않습니다.

준희가 우리 식구라는 것을 아는지, 다운이는 준희를 향해 짖거나 으르렁 거리지 않습니다. 가끔씩 집에 놀러오는 아기들이 있는데, 걔네들한테는 다운이가 으르렁 거리기도 하는데말이죠.. 준희도 다운이가 신기한지, '다운이'를 한참이나 뚫어져라 보거나, 앉고서 다운이 어딨어? 하면 다운이쪽을 쳐다 봅니다.



훈련된 강아지들은 손을 잘 내입니다. 준희를 안고 제 손으로 '손'달라고 하면 잘 주는데, 준희 손으로 '손'달라고 하면 고개를 휙~ 돌려버립니다. 아직까지는 준희가 자기보다 서열이 밑이라는 것이죠. 그렇지만 준희가 손으로 다운이를 쓰다듬으면 가만히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준희의 발도 막 빨아줍니다.

서열은 낮지만, 우리 가족이라는 것을 이제 다운이도 아는 듯 합니다. 처음에는 아기와 강아지를 함께 키운다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운이가 처음 키워보는 강아지이고, 마눌님은 어릴적부터 강아지와 함께 살았기 때문에 강아지가 없으면 허전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임신하고 나서 마눌님이 아기를 낳고도 다운이를 꼭 키우겠다고 저한테 몇번이고 다짐을 받아내기도 했었죠. 저는 가끔씩 다운이를 1년 동안만이라도 보내자고 했는데, 목욕시키는 것이며 미용이며, 자기가 다 하겠다며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예전에 해 놓은 말도 있고 해서 준희랑 다운이랑 함께 키우고 있는데 나쁜점은 그닥 없습니다. 푸들이라 털도 안빠지고.. 만약 털이 빠지는 다른 강아지였다면 상황은 바뀌었을테지만요.  준희가 커갈때 다운이가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멋나미



올해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의 목록을 적어 거실 유리에 포스트잇으로 붙여 놓은게 있습니다. 매번 생각만 하고 실행에 못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한 것인데요.  그 중에 하나가 5개월 된 준희에게 주택청약종합통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또 주민등록등본을 떼지 못했다는 핑계로 스스로 미루고 있다가 1월을 허무하게 보낸 것에 한탄하며 2월의 첫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주택청약종합통장은기존의 청약저축, 청약 예금, 청약 부금을 한데 묶어놓은 한마디로 '만능청약통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 출시가 됐는데, 출시 당일날 220만이 넘는 사람들이 만들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집없는 사람 뿐만 아니라, 집을 여러채 보유한 사람, 세대주가 아닌 사람,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아이를 위해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첫 직장생활을 할 때, 선배가 청약저축 통장은 무조건 만들라고 명령(?)을 해서, 청약저축을 가입해서 지금은 7년째 10만원씩 꼬박꼬박 잘 내고 있습니다. 혼자 살 때에는 12평의 임대아파트에서 잘 살았고, 결혼해서 준희가 태어난 이후로는 평생 집걱정 없이 살 수 있는 24평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청약저축의 덕을 톡톡히 본 셈입니다. 아내는 만일을 대비해 지난해 주택청약종합통장이 출시되자 월 5만원으로 가입을 해 놓았구요. 

준희가 스무살이 되는 2030년에는 주택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매월 5만원씩 불입을 할 예정입니다. 제가 청약통장을 꾸준하게 가입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나중에도 요긴하게 쓰이길 바래야겠지요..

가입할 수 있는 은행은 기업은행 및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구요, 오늘 저는 회사 1층에 있는 우리은행에 가서 가입을 했습니다. 5개월된 아이이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 명의로 가입을 할 수 있는데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주민등록등본, 보호자 신분증, 아이 도장, 그리고 최소 2만원.




통장을 개설 할 때, 아이의 명의로 통장이 발급되기 때문에 도장이 꼭 필요합니다. 저는 도장을 준비해 가지 못해서 애를 먹었는데요.. 아이의 도장을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처럼 고생을 합니다. 이참에 아이가 평생 쓸 예쁜 도장도 하나 만들어 주시구요.

아무튼,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통장을 만들어 줬다는 것에 약간은 뿌듯한 생각도 듭니다. 청약통장은 빨리 가지면 가질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신고와 함께 주택청약종합통장을 만드는 것도 잊지 마세요.  


Posted by 멋나미


마눌님이 장시간 외출을 했습니다. 마눌님의 친구가 다음달에 결혼을 한다고 친구들에게 쏜답니다. 그래서 수원에서 인천까지 2시간이나 걸리는 그 길을 무릅쓰고 친구들 모임에 갔습니다. 5개월 된 준희는 제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고 마눌님도 5개월만에 외출이라 가지 말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약간의 걱정도 되긴 했지만, 얼마전 SBS TV에서 산후 우울증으로 자신의 아이를 살해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오늘만큼은 마눌님 뜻대로 해 주리라 다짐했습니다. 마눌님도 저만 혼자두고 외출을 하는게 미안했는지, 이유식이며 분유도 다 맞춰놓고 데워서 먹기만 하면 되도록 해 놓았습니다. 다행히 준희도 엄마를 그렇게 찾거나 낯을 가리지도 않습니다.




마눌님이랑 함께 있을때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는 제가 준희를 보는데, 혼자서 보는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남편들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한두시간 아기랑 놀아주는 것은 잘 할수 있는데, 그 이상 아기를 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인내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평상시 저도 두시간만 지나면 마눌님에게 힘들다고 투덜대기도 합니다. 

준희가 곧 6개월이 되는데, 잠시라도 누워서 가만있지 않습니다. 몸을 이리 저리 굴리며 뒤집기를 수시로 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누워있기 싫다고 울기도 합니다. 그럴때면 저는 어김없이 준희를 안고 타이르는데, 마눌님은 울게 내 버려둡니다. 아기가 울때마다 안아 주면, 집안일을 하나도 못하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전 안아줍니다.

마눌님이 외출한 뒤 2시간이 지나 이유식을 먹였습니다. 커피스푼으로 이유식을 떠 먹였는데, 잘 받아먹습니다. 그런데 조금 먹다가 몸을 이리저리 비틉니다. 먹기 싫다는 것이죠. 그래도 꿋꿋하게 먹였습니다만 다 먹이지 못했습니다. 잠시 안아서 재우다가 30분도 안되서 깨고, 다시 우유를 타서 먹이고 조금 놀아주다 또 재우고, 귀저기 갈아주고, 놀아주고, 재우고...

이러다 보니 어느새 7시간이 훌쩍 넘었습니다. 마눌님이 없어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아기 안고 있느라 팔이 너무 아팠습니다. 마눌님은 제가 회사 나가있는동안 매일매일 이런 일을 반복하는데도 잘 키우고 있는 것을 보니 너무나도 대견스럽고, 또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요새 마눌님이 혼자서 아이를 보느라 심심하다고 자주 그럽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이곳으로 와서 친구도 없고, 하루종일 아기만 봐야 되니 그럴만도 합니다. 7시간동안 좀 힘들었지만, 아무런 사고 없이 아기를 잘 봤으니, 마눌님에게 자주 시간을 줘야 겠습니다. 직딩인 제가 돈버는 기계가 아니듯이, 마눌님도 아기보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죠. 제가 좀 더 놀다오라고 문자를 날렸는데, 준희가 보고 싶다며 약속 시간대로 들어와준 마눌님이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Posted by 멋나미



아이를 가졌을 때, 직접  성장일기를 블로그에 열심히 써야지라고 결심만 했다가 몇번 쓰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태어나고 매일매일 사진을 찍어두자는 결심도 병원을 퇴원한 이후에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틈틈히 아이가 특별한 행동을 하거나 귀여운 짓을 할 때마다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그 사진을을 모아보니, 5개월도 되지 않았는데도 수백장이 되었습니다. 아직 돌이 되려면 6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2009년에 아이가 어떻게 자랐는지 책으로 남겨주고 싶었습니다.


남들처럼 스튜디오에서 성장일기를 찍어주지 못해서, 아니 처음부터 그렇게 예쁜 모습으로만 우리 아이의 사진을 남겨 주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결혼하기 전  스튜디오 사진을 찍을 때 너무나도 힘이 들고 또 한번 찍어 놓으면, 친구들이나 친척들, 손님들이 오지 않는 이상은 서랍에 넣어 놓고 꺼내 보지 않고 먼지만 쌓여 있기 때문이죠..



그리하야 성장 일기는 제가 직접 찍어서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모아놓은 사진들을 어떻게 예쁜 프레임에 넣고 만들어 줄지가 문제였습니다. 포토샵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성장 앨범 프래임은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저희 집과 처갓집에 백일 사진 찍은 것을 인화해 드리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스코피 사이트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뜻밖의 수확을 했습니다. 제가 만들어 주고 싶어하던 성장 앨범이 있는 것입니다. 스코피 홈페이지에 앨범제작소에는 프레임과 크기가 다양한 앨범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저렴한 가격에 말이죠.. 그런데, 한번도 안해봤으니 어떤 크기에 결과물이 어떨지는 확신이 서질 않았습니다. 어차피 돌앨범을 잘 만들어 주기 위한 전단계라고 생각하고 시험 삼아서 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두꺼운 앨범은 부피도 많이 차지하고, 보기에도 힘드니, 잡지나 노트처럼 되어 있는 것으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포토북 아트를 선택하여 작업을 했습니다.

사진을 넣다 보니, 60p 한권으로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권을 더 제작하고 토요일 하루를 꼬박 투자했습니다. 다른일을 하루종일 했으면 완전 불편하고 힘들었을터인데, 아기의 성장앨범을 만들어 준다는 기쁨에 힘든줄 몰랐습니다.



일주일이 지나 성장앨범이 도착했습니다. 잡지 같은 느낌으로 60p가 너무 얇았습니다. 그래도 너무나도 만족합니다. 물론, 스튜디오에서 이쁘고 멋진 성장앨범은 아니지만, 제가 만들어준 성장앨범에는 아이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고, 이모 삼촌도 있고, 사촌도 있고, 시골집도 있고, 처음 뒤집기 했던 순간도 있고, 목욕하거나 응가한 모습도 있습니다.




대만족입니다. 그래서 돌 앨범은 더 잘 만들 수 있다는 몹쓸 자신감도 생깁니다. 다만 앨범을 받아보고 아쉬웠던 점은 접히는 부분을 생각지 못해서 첫장 타이틀이 제일 뒷페이지가 되어버렸고, 초음파 사진이 없었다는 것인데요, 돌앨범에는 꼭 넣어줘야 겠습니다.



Posted by 멋나미

계류유산의 아픔을 금방 씻고, 마눌님이 다시 임신을 했습니다. 생리를  한번 끝내고 난 후 노력을 했는데,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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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에 테스트했을 때에는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약한 실선이 있었고, 12월 1일에 다른 제품으로 테스트해 보니, 확실한 두 실선이 생겼습니다.

아직 태아라고 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태명도 지었습니다.

다시 빠른 시일에 아기가 생겨서 '복덩이'에다 이번엔 튼튼하게 자라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튼튼이'를 합해서 '복튼이'라고 지었습니다.

복튼아~~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주렴~~



Posted by 멋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