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연전 중, 비로 인해 모처럼 경기를 하게된 두산과 한화의 잠실 경기에서 고영민의 쐐기 3점 홈런으로 두산이 6대 2로 한화를 이겼습니다.

고영민은 이 경기 전까지 18개의 삼진을 먹어 팀내 삼진왕의 불명예를 안고 있었습니다. 타격이 안돼서인지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에러를 통해 '고제트', '2익수'라는 별명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고영민이, 오늘 3대 2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하고 있던 6회말, 바뀐 투수 박성호의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려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그전 1회 첫번째 타석에서도 왼쪽 폴대를 살짝 비켜 나가는 대형 파울 홈런을 쳐 내며 홈런의 신호탄을 예감케 했습니다.


쐐기 3점 홈런을 터트리는 고영민 (사진 출처 OSEN)



사실 고영민은 김동주, 김현수 처럼 타격이 뛰어나지 않습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고 타율이 2할 7푼이이 고작이었습니다. 3번타자라고 하기에는 무게감이나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장타율은 꾸준히 3할 5푼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타점은 66~70타점대를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이틀 동안 쉬면서 감독님, 타격코치님의 조언을 들었다. 그동안 중심이 흐트러진 감이 있어 왼쪽 다리를 고정하면서 치는데 신경 썼더니 균형도 잡히고 타격감 올라오는 것 같다. 혼자만 홈런이 없어서 쑥스러운 마음이었는데 이 홈런 덕분에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WBC 이후에 급격하게 떨어진 페이스를 이번 홈런을 계기로 다시 "고제트'로 부활을 하리라 믿슙니다. 기분좋은 4연승 ! 내일 한화의 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화요일부터 벌어지는 선두 SK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세요~!





Posted by 멋나미

2009 프로야구가 개막됐습니다. WBC의 열기가 그대로 국내 프로야구로 옮겨온 듯,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을 돌파하는등 벌서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WBC의 주역들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일본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의사 봉중군, 베네주엘라와의 준결승전에서 호투한 윤석민이 패전을 기록한 반면, 류현진은 첫승을 챙겼습니다. 강민호와 이범호는 홈런을, 김현수는 2안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신고선수로 데뷰, 2005년 골든글러브 수상

WBC 주역 못지 않게 올 시즌 기다려온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두산의 유격수 손시헌입니다. 선린상고-동아대를 거쳤지만 손시헌은 그리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체구도 야구선수로서는 작습니다. 그러나 손시헌은 강한 어깨와 잘 다져진 기본기에서 나오는 매끄러운 수비가 강점입니다. 

신고선수의 신화를 이룩한 손시헌 2005년 골든 글러브 수상



2002년 신인선수 2차 지명선수 명단에 손시헌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2003년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을 했습니다. 당시 두산의 유격수는 노장 김민호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첫 해 59경기에 나가서 2할 2푼 1홈런 6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김민호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꿨습니다. 김민호가 은퇴를 하자, 주전 유격수는 손시헌의 차지였습니다. 2004년 122경기 전경기 출장해서 2할3푼1리에 39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수비에서도 13개의 실책으로 무결점 수비를 자랑했습니다.

2005년은 손시헌이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 준 한해였습니다. 타격에서도 2할 7푼 6리에 타점은 무려 60개를 기록하며 이종범-박진만의 대를 이를 유격수로 각광을 받으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2006년에도 전경기에 출전하며 무난한 기록을 새웠지만, 병역 비리 문제에 휘말리면서  2007년에는 상무에서 군복무를 해야만 했습니다. 운동선수로서는  2년이라는 공백이 너무나도 긴 시간이고, 한창 잘 나갈때 군복무는 선수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시즌 첫 경기 1안타 1실책

시속 145km의 강한 송구와 명품 수비를 자랑하는 손시헌(출처 ; OSEN)



두산의 2009년 개막 경기에 유격수 선발출장은 손시헌의 몫이었습니다. 손시헌이 없었던 지난 2년간은 SK와이번스에서 이적한 이대수가 주전 유격수로 활약을 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손시헌을 선택했습니다. 비록 오늘 경기에서 실책도 하고, 처음 세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냄으로써 팬들에게 여전히 손시헌은 살아있다는 희망을 전해주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부드럽고 매끄러운 수비, 고비때마다 쳐주는 방망이. 올시즌 손시헌 선수가 예전 못지않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멋나미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명인 홍성흔이 롯데맨이 되어버렸다.

관련기사 : 홍성흔 롯데행에 두산은 '충격'

두산도 충격을 받았지만, 나도 충격을 먹었다. 이럴수가 왜 두산은 홍성흔을 잡지 못했을까? 올 초부터 김경문 감독과의 포지션 변경에 따른 불화로 이미 두산에서 맘이 떠나버렸을까? 연봉도 올해 두산에서 받은 금액에서 50%만 오른 2억 7900만원이고, 1년 계약이라니...

두산은 캡틴을 잃었고, 팬들의 신의도 잃었다. 하기야.. 두산은 예전부터 프랜차이즈 스타를 잘도 팔았다. 이젠 면역도 된 것 같은데도 이런 소식을 들으니, 실망이다.

이혜천이 일본 야쿠르트에 입단했고, 안경현도 버리고, 이젠 홍성흔마저 떠났다. 팬들도 떠나보내려 하나...
 
Posted by 멋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