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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04 기록적인 폭설 속에 웃음 준 명장면 둘


2010년 새해 첫 출근을 하기 위해 눈을 떴는데, 밤새 내린 눈이 수북히 쌓여 있었고, 여전히 펄펄 아닌 펑펑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된장~~ 첫 출근날 하필이면 폭설이라니... 주섬주섬 춥지 않게 옷을 껴 입고, 목도리 동여메고, 큰 우산 챙겨 나왔습니다. 뽀드득뽀드득.... 하얀 눈을 밟는 소리가 정겹게 느껴졌지만, 오마이갓... 발이 푹푹 빠져서 눈이 구두 위를 덮어 버립니다. 종종 걸음으로 지하철 역을 향해 다가가는데... 도로에 차들이 거의 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날 차 갖고 가는 사람들은 뭐지? 하는 생각으로 지하철역엘 갔었는데. 우라질레이션... 지하철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평상시보다 일찍 나왔지만, 눈 때문이지 평상시보다 많은 사람들로 지하철역은 이미 붐볐고, 평상시에는 널널했을 지하철이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 심지어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사당, 신도림 쪽은 지옥철이 됐다고 하네요..- 환승역에 내려서는 내리려는 사람, 타려는 사람이 뒤섞여 매우 혼잡했었죠.. 새해 첫 출근하는 날이니 만큼, 지각은 하지 말아야 된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사람들 틈에 끼여 겨우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지각은 하지 않았지만, 예상과 다른 폭설로 곳곳에서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지하철을 제외하고 하늘길과 도로는 끊어졌고, 뉴스에서는 시시삭각 폭설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었습니다. 새해 첫날이라 지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제 직장 동료 중 한명은 지하철이 미처 다니지 않는 수도권에 살다 보니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서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퇴근은 5시 반에.. ㅋㅋ)

인터넷 세상에서도 기록적인 폭설 만큼이나 기록적인 장면들이 네티즌들에게 화자되어었습니다. 비록 폭설로 새해 첫날부터 개고생 했지만, 그분들의 주신 웃음은 2010년을 밝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이것이바로 기자정신~!! (KBS뉴스 캡쳐)



우선, 투철한 기자 정신을 보여준 박대기 기자님... 준비하는 동안 충분히 몸을 털고, 눈을 맞지 않는 곳에서 보도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폭설로 빚어진 교통 혼잡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눈을 맞으며 매서운 추위에도 끝까지 현장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이 한 장면으로 오늘 내린 폭설이 얼마나 기록적인 사건인지 잘 표현해 준 듯 합니다. 당연히!!! 네티즌들의 찬사도 이어졌습니다.  

도로에서 스키타는 용자(출처 : 파코즈 게시판)



다음으로 다소 퐝당한 장면이었는데요.. 도심에서 스키를 타는 사진이 한 커뮤니티에 실렸습니다. ' 청담동에서 스키 타는 용자 탄생'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정말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스키를 타는 장면이 생생하게 포착되었습니다. 3만8천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뒤 이어 등장한 스노우보드 맨과 함께 큰 웃음과 함께 대담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도로에서 스키나 보드를 타는 것은 도로교통법 위반이라고 하니, 경찰에게 적발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2010년 새해가 시작된지 사흘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역사에 남을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60년만에 한번씩 찾아온다는 백호랑이의 위력이 아닐까요? 역사적으로 보면 좋은 일들 보다는 나쁜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2010년은 백호랑이의 기운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했음 하는 바람입니다.


Posted by 멋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