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과 오른쪽 고관절이 좋지 않았던 다운이가 결국, 오늘 수술을 받았습니다.
평소에 잘 가던 A 동물병원은 아직 수술할 시기가 아니라며 약물치료를 계속 해 왔는데, 오늘 근처에서 꽤 큰 B동물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어본 결과 상태가 장난이 아닌 것이었습니다. 오른쪽 고관절은 중기단계로 수술을 하지 않으면 평소에 좋지 않은 양쪽 슬개골도 더 나빠지기 때문에 빨리 수술을 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어찌할 수 없죠. 수술을 시키는수 밖에...
그런데 수술비가 장난이 아니게 나왔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심장사상충이나 미용 비용은 어느정도 가격을 알 수 있지만, 수술비는 병원마다 달라서 공개를 하려고 합니다. 다운이 엄마도, 누나도 슬개골이 좋지 않아 수술을 했었는데, 입원비 포함해서 50만원이 넘었던 거 같습니다.
다운이는 이번 수술비용으로 슬개골탈구(양쪽) 50만원, 고관절이형성(50만원), 입원처치비 7일(31만5천원), 마취비(5만원), 내복약 7일(1만4천원) 해서 총 1백 30만원이 나왔습니다.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병원비도 그렇고 다운이 몸상태도 그렇고...
수술이 잘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혼자서 힘들어할 다운이를 생각하면 맘이 안쓰럽네요.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던 다운이가 없어 쓸쓸하기까지 하네요. 일주일 후에 퇴원을 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병원에 오면 안된다고 합니다. 일주일을 참고 잘 견뎌서 씩씩하게 다시 달렸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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