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의 목록을 적어 거실 유리에 포스트잇으로 붙여 놓은게 있습니다. 매번 생각만 하고 실행에 못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한 것인데요.  그 중에 하나가 5개월 된 준희에게 주택청약종합통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또 주민등록등본을 떼지 못했다는 핑계로 스스로 미루고 있다가 1월을 허무하게 보낸 것에 한탄하며 2월의 첫날,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주택청약종합통장은기존의 청약저축, 청약 예금, 청약 부금을 한데 묶어놓은 한마디로 '만능청약통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 출시가 됐는데, 출시 당일날 220만이 넘는 사람들이 만들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집없는 사람 뿐만 아니라, 집을 여러채 보유한 사람, 세대주가 아닌 사람,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아이를 위해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첫 직장생활을 할 때, 선배가 청약저축 통장은 무조건 만들라고 명령(?)을 해서, 청약저축을 가입해서 지금은 7년째 10만원씩 꼬박꼬박 잘 내고 있습니다. 혼자 살 때에는 12평의 임대아파트에서 잘 살았고, 결혼해서 준희가 태어난 이후로는 평생 집걱정 없이 살 수 있는 24평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으니, 청약저축의 덕을 톡톡히 본 셈입니다. 아내는 만일을 대비해 지난해 주택청약종합통장이 출시되자 월 5만원으로 가입을 해 놓았구요. 

준희가 스무살이 되는 2030년에는 주택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매월 5만원씩 불입을 할 예정입니다. 제가 청약통장을 꾸준하게 가입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나중에도 요긴하게 쓰이길 바래야겠지요..

가입할 수 있는 은행은 기업은행 및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구요, 오늘 저는 회사 1층에 있는 우리은행에 가서 가입을 했습니다. 5개월된 아이이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 명의로 가입을 할 수 있는데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주민등록등본, 보호자 신분증, 아이 도장, 그리고 최소 2만원.




통장을 개설 할 때, 아이의 명의로 통장이 발급되기 때문에 도장이 꼭 필요합니다. 저는 도장을 준비해 가지 못해서 애를 먹었는데요.. 아이의 도장을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처럼 고생을 합니다. 이참에 아이가 평생 쓸 예쁜 도장도 하나 만들어 주시구요.

아무튼,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통장을 만들어 줬다는 것에 약간은 뿌듯한 생각도 듭니다. 청약통장은 빨리 가지면 가질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신고와 함께 주택청약종합통장을 만드는 것도 잊지 마세요.  


Posted by 멋나미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을 통합한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열풍입니다.  지난 6일부터 판매를 시작 했는데, 판매 첫날 200만명을 돌파했으니, 가히 광풍수준입니다. 왜 이렇게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인기가 있을까요?

우선,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주택소유 여부나, 세대주,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공주택이나 민영주택, 평수 제한도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청약통장은 오랜기간 가입을 할 수록 당첨확율이 높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취급은행은 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농협이며, 납입금도 매월 2만~50만원까지 5천원 단위로 자유롭게 낼 수 있습니다.  청약부금이나 예금처럼 일정 금액을 예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청약통장 비교표(출처 국토해양부 보도자료)



국토해양부 청약종합저축 보도자료 보기

기존에 청약 통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만능청약통장으로 갈아탈 수는 없습니다. 기존 통장을 계속 가지고 가던지, 아님 기존 청약통장을 깨고 새롭게 만청약통장으로 가입해야 되는데, 2년이상 1순위 자격을 가지고 있는 기존 청약통장 보유자라면, 깨기가 쉽지 않겠죠.

기존 가입자는 유지, 가족들 명의 통장 만들어야

그래서 기존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계속 통장을 보유하시고, 가족들마다 만능청약통장을 새롭게 가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도 제 아내의 이름으로 만능청약통장에 가입할 예정이고, 아이가 생기면 아이의 이름으로 새롭게 가입하려고 합니다. 월 2만원씩 내면 되니, 부담도 덜합니다. 더구나 가입 년수에 따라, 금리도 달라지는데 지금의 금리라면 2년 이상 유지할 경우, 4.5% 이상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만능청약통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같은 월급쟁이들은 그닥 반갑지가 않습니다. 왜냐면 '만능'이라는 이름 답게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어떤 형태의 아파트에도 청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저는 2002년부터 청약저축에 가입해 매달 꼬박꼬박 납부하고 있습니다. 당첨확률이 높은데, 청약을 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높은 분양가 때문입니다. 청약저축은 84제곱미터 이하 공공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데, 서울 및 수도권에서 84제곱미터 이하를 분양받으려면 1.5~2억은 있어야 됩니다.  은행대출을 하지 않고서는 월급쟁이가 그만한 돈을 벌기엔 너무나 힘이 듭니다. 

투자자들에게 매력적, 서민들은 한숨만...

그래서, 이번에 나온 만능청약통장은 어쩌면 서민들 보다는 투자자들에게 더할나위없는 상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돈있는 사람들이야, 자식들 이름으로 하나씩 들었다가 20살이 되면 원하는 곳에 청약을 하면 당첨될 확율이 높을 것이고, 결국에는 서민들 보다는 돈있는 사람들이 분양권을 싹쓸히 해 나갈지도 모를 일입니다.

모든 것에는 좋은 점도 나쁜 점도 항상 있게 마련이니, 어찌되었던 활용할 방법을 모색해야 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머리가 뛰어나서 만능종합통장이 빛을 발하게될 2년 후 쯤이면 여러 방법들이 나오겠죠.. 그러니 청약통장이 없는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만능종합통장'에 가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Posted by 멋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