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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06 전철 고장 원인이 승객들 발에 묻은 눈이라고? (4)

사상 최대의 눈 폭탄이 내린지 이틀이 지났습니다. 날씨가 매섭도록 추워져서 아직도 도로 곳곳에서는 꽁꽁 얼은 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혹한의 추위로 작업이 배는 더 힘들고 더딘 듯 합니다.

새해들어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 하는 것이 정말로 일하는 것보다 더 힘들고 진이 빠집니다.  어제 퇴근시간에는 금정역에서 1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40분이나 추위에 떨며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전동차가 오지 않아서 20여분을 기다리다 포기하고 수원역에서 버스를 탔는데요.. 이렇게 전동차가 고장이 나서 연착된 원인이 출입문 고장때문이었습니다. 

출입문이 닫히지 않아서, 연 채로 운행을 한일도 발생을 했고요.. 어제, 오늘 지하철 연착의 원인도 출입문 고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왜 4호선이나 7호선은 고장도 안나고 제때 잘 왔다갔다 하는데 유독 1호선만 고장이 잦아서 이 라인의 전철을 타는 저로서는 지방에 살아 출퇴근 하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지하철 고장 때문에 매서운 한파 속에서 추위에 떨며 발까지 얼어 더 서러웠습니다.

그래서 포털에서 검색을 해 보니,  코레일의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한글로 님이 쓴 코레일의 보도자료가 검색되었습니다. 일부 내용을 살펴보면..


“대혼란 지하철 고장, 연착 잇따라” - 사실관계를 밝힙니다. (코레일)


- 전동차 출입문은 슬라이딩 방식(Sliding Door, 미닫이문)으로 출입문과 측벽 사이의 틈으로 눈이 유입, 녹으면서 결빙되어 출입문 동작에 장애를 초래하고 있음.

     ○ 동일 차량형식으로 운행하는 타 운영기관(S 공사 등)의 경우는 대부분 지하구간을 운행하지만, 우리공사는 천안, 신창, 문산, 동두천 등 폭설과 혹한이 심한 지상구간을 운행하는 특성으로 인해 장애 발생의 주원인이 되고 있음.

      ○ 이번 폭설과 한파에도 우리공사 지하구간을 운행 중인 과천, 안산선과 분당선 전동열차의 운행에는 거의 장애가 없음.

- 전동차 운행장애는 차량 정비주기(3일, 5일 정비주기)와는 관련이 없으며 폭설과 혹한에 의한 장애임.

      ○ 폭설관련 근본대책으로 출입문이 결빙되지 않도록 열선 설치와 전기장치에 눈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커버를 개선할 계획으로, 현재 운행 중인 차량에 설치 시험 중에 있음.

  - 수도권 전철 운행중 출입문 고장의 주요인은 승객들의 신발에 묻어 온 눈이 열차출입문에 들어가면서 영하 9~10도의 강추위에 얼어붙어 출입문 작동을 방해했기 때문임.  이에 따라 시민들께서는 전철 승차시 신발에 묻어 있는 눈을 완전히 턴 후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림.




네... 물론, 폭설 후에 날씨가 매섭도록 추워서 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추위에 고장이 잘 나니깐요.. 그런데 코레일에서 밝힌 출입문 고장의 주요 원인이 "승객들의 신발에 묻어 온 눈"이라고 하면서, 전철 승차시 신발에 묻어 있는 눈을 털어달라는 당부까지 했습니다.

좀 어이가 없습니다. 고장의 원인을 왜 승객 탓으로 돌리십니까? 폭설과 혹한이 심한 지상구간을 운행하는 특성으로 인해 장애 발생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만 이야기 했으면 그러려니 이해하겠지만, 고객 신발에 묻은 눈 탓으로 돌리다니요... 그럼 위에 말대로 과천-오이도를 운행하는 열차는 금정에서부터 지상으로 운행이 되는데 고장이 안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거기도 사람들이 눈을 묻혀서 탈 건데 말이죠.

그리고 첫날에 출입문 고장 때문에 전철이 연착되었으면, 최대한 빨리 조치를 취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사흘이나 지난 이 시점에서 설치 시험 중에 있다고 하니 대체 그동안 뭐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하철을 타지 않아서, 추위에 떨어보지 않아서, 지옥철을 경험해 보지 않아서 다급하지 않았던가요? 

내일도 힘든 출근길이 될 듯 하네요..(기사캡쳐 : 연합뉴스)



또 그리고 왜 코레일 홈페이지에는 사과문이나 대책같은 내용을 공지도 안하나요? 사실 위 보도자료를 보기 전에는 위에 언급한대로 서울메트로에서 국철을 운행하는 줄 알고 그들을 막 욕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운행측에서는 아무런 공지나 사과도 없이 변명하기에 급급한 것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누구보다도 이번 혹한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에 대해 대처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도 수도권에 사는 분들은 날씨가 요즘처럼 매서워지면 개고생하게 생겼네요.

허둥지둥 대는 모습 그만 보여 주시고, 제발 좀 시민의 발이 꽁꽁 얼지 않도록 내일 부터는 제대로 좀 운행해 주세요.

Posted by 멋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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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넛메그 2010.01.17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참 핑계도 가지가지네요.
    폭설도 천재지변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사후대책에는 철저해야 했죠.

    • BlogIcon 멋나미 2010.01.29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추운날 밖에서 벌벌 떨고 있는 이 심정을 그네들은 알까요?

    •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02 0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7호선 기관고장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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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나가다 2010.06.27 0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오래된 글인줄 압니다.
    그러나, 저 문제의 원인은 승객들 신발에 묻은 눈이 맞습니다. 승객들 신발에 눈이 묻어있지 않았다면, 눈이 무슨수로 출입문과 열차 사이 좁은 틈 안으로 들어갔을까요? 차량기지 또는 야외에 주박(주차)된 차량 위에 눈이 쌓였을 경우 철도공사 규정상 반드시 차량의 눈을 털어내고 운행해야 합니다(물론 지붕은 털어내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운행 도중에 눈이 온 게 아니라면, 승객들 신발에 묻은 눈 때문에 출입문이 얼어붙은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