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가 낮에는 할 일이 없다는 정보에, 오늘은 늦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간밤에 호텔에 들어와 맥주를 먹은 여파도 있고해서 9시경에 일어난 듯 합니다. 아침을 먹기 위해 부시시한 차림으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상쾌한 아침 공기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덥지도 않았습니다.  가볍게 아침을 먹고, 파타야로 버스타고 가야 되기 때문에 계란 두개를 챙겼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근처 상점에서 반바지를 샀습니다. 파타야 해변에서 입을 옷을 말이죠. 파타야는 신혼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머릿속에 그렸습니다. 동부버스터미널(에까마이역)까지는 BTS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30바트) 럭셔리한 백화점 앞에도 어김없이 불상이 있고 사람들이 참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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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파타야행 티켓을 끊었습니다. 에어컨 버스는 130바트 정도 한다고 들었는데, 91바트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가격이 내린것이라 생각하고 파타야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단지 평일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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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행 버스는 낡고 오래돼 보였지만, 에어컨이 빵빵했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터미널을 출발하여 방콕 시내에서는 정차를 하면서 사람들을 태웠습니다. 방콕 시내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습니다. 드디어 시외를 벗어나고.... 그런데, 고속도로로 가지 않고 그 옆길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도로 표지판에는 '파타야'라고 고속도로로 진입하라고 유혹했지만, 끝까지 그 옆길로 갔습니다. 그러면서 매 정류소마다 섰습니다.

이제서야.... 왜 가격이 쌌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직행버스가 아니고 완행버스입니다. 완전 지겹습니다. 그래도 2시간 반이면 도착하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출발한지 두시간 반이 지났는데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중간에 기름도 넣습니다... 세시간 반만에 파타야 시내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터미널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내리라고 합니다. 터미널로 가지 않고 더 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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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내리기에, 저희도 내렸습니다. 도로가 넓었기 때문에 택시를 잡기위해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택시가 오지 않습니다. 더구나, 택시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스타렉스 운전석만 남기고 나머진 트럭처럼 한 차량 위에 사람들이 많이 타고 다녔고, 가끔식 우리 앞에 서서 어디가냐고 물었습니다. 파타야는 택시보다 이렇게 큰 뚝뚝이가 교통수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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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도 무조건 깎아야 됐습니다. 처음엔 100바트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호텔까지 50바트로 갔습니다. 흥정을 하면 안되는것이 없습니다. 10여분만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수영장도 있고, 제법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방은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38달러 하는 방인데, 만족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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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고 밥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점심도 거르고 차만 탔더니 배가 몹시 고팠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태국의 밥알은 우리나라 밥알보다 딱딱하고 길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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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했던 사람은 똠냥을 먹어보고 싶다며, 시켰는데 결국 다 먹지 못하고 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를 채우고 내일 꼬란섬 투어를 하기위해서 근처 여행사를 찾았습니다. 꼬란섬은 파타야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해변인데, 말 그대로 옥빛 바다인 그런 곳입니다. 책에는 1인당 1000바트라고 써 있는데, 씨푸드로 점심도 주고 그러는데 400바트밖에 안합니다. 얼씨구나 하고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아침 9시에 호텔에서 픽업서비스도 해 준다고 합니다.

여행사 직원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와중에, 우리의 일정이 다음날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씨암립) 가기 위해서 방콕으로 돌아간다고 했더니, 파타야에서도 씨암립 가는 여행상품이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생각나지 않지만, 비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갈등하고 있는데, 이미 한국에서 호텔 예약하고 금액도 지불한 상태라 원래 계획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헉... 지금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돌아오길 잘했네요... 왜냐면 다음 글 포스팅을 보심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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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든든하고 내일 일정도 예약했고....파타야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완전 실망. 우리나라 해운대 보다 못합니다. 백사장도 좁고,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닌... 검푸른 바다... 완전 실망입니다. 왜 이런데 신혼여행을 오는지,... 이해 안갑니다. 그나마 내일 가는 꼬란섬 투어는 정말로 그런 환상의 바다를 볼 수 있기에 잠시 실망을 접어두고, 편의점에서 맥주와 컵라면 과자등을 사서 다시 호텔로 돌아와 어두워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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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어두워지고, 파타야의 밤문화도 방콕못지 않다는 말에 저녁도 먹고 밤문화를 체험도 할 겸 거리도 나왔습니다. 파타야는 게이쇼도 유명하다고 해서 그것을 볼까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인터넷에서 본 워킹스트리트를 가기로 했습니다. 파타야 해변의 골목골목은 위 사진처럼 아고고 술집이 많습니다. 잠깐 들어가 볼까 하다가 워킹스트리트가 파타야의 밤문화라는 말에 그곳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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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해변 남쪽에 위치한 워킹스트리트... 초입에는 씨푸드를 파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방콕에서 새우먹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엔 킹크랩이나 게를 먹기로 했습니다.

주변이 다 씨푸드점이었기에 그중 한곳에 들어갔습니다. 바닷가 바로 옆 테이블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킹크랩은 양이 적을 것 같다는 말에, 게와 맥주를 시켰습니다. 6마리의 게가 일렬로 나왔습니다. 살이 실하지는 않았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킹크랩을 먹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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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과 조개, 맥주등을 배불리 먹었는데 1160바트가 나왔습니다. 역시 태국은 물가가 너무 착해서 좋습니다. 배도 부르고 술기운도 오르고 해서, 아고고장에서 간단하게 맥주 마시고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식당을 나오자마자 삐끼들이 달라 붙습니다. 한국말과 일본어로 써 있는 종이를 보여주며 꼬십니다. 거기에는 정말 놀랄만한 내용이 써 있습니다. 호기심이 생깁니다.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아고고보다는 많이 비쌉니다. 500바트 달라고 합니다. 절대 줄수 없습니다. 그래서 흥정을 했습니다. 300바트로 쇼부쳤습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방콕의 아고고장보다 훨씬 좁고 춤추는 사람도 고작 세명입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쇼가 펼쳐집니다.

그 이후부턴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접 가서 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멋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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