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0.06 [태국&캄보디아]방콕 입성, 그리고...비, 밤문화
새벽 3시까지 조촐하게 기념파리를 하고.. 바로 잠이 들었지만, 6시에 잠이 깼습니다. 한국시간으로는 8시. 여행에서 잠 많이 자면 그만큼 아깝기 때문에, 또 언제 이곳에 올 지도 모르겠고... 여하튼.,, 세수도 안하고 모자를 푹~ 눌러 쓰고 호텔 밖으로 나왔습니다.
해는 이미 세상을 밝게 비추고 있었고, 어디 구경할 곳이 없을까 해서, 호텔 프런트에 마트가 어디에 있냐고 물어봤는데 근처에 큰 마트가 있다고 해서, 무작정 호텔을 나왔습니다. 마트라고 하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슈펴마켓인 나. 그러나 시장이었습니다. 태국인들의 아침풍경을 볼 수 있어 너무나도 좋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을 분주하게 여는 사람들... 우리네 시골의 시장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가지 다른 점이라면, 승려들이 많이 지나가는데 그때마다 사람들이 스님에게 아침 공양을  바치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시장한바퀴를 돌아보고 다시 호텔로 들어와 방콕으로 입성할 준비를 했습니다. 아침이 제공되지 않는 관계로, 다시 시장에 들러 모래집 같이 생긴 꼬치구이 하나와 바나나를 샀습니다. 두개 25바트 정도.. 1000원도 안하는 셈이지요.

오늘 머무르는 호텔이 빠뚜남에 있는 인드라 레전트 호텔인데, 이 호텔은 씨암에서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다행히 이곳에서 씨암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네요.113번 버스인테데, 호텔앞 사거리에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근데 버스정류장까지 오는 길에 113번 차고지가 있는데 우리나라 같으면 차고지에서 타도 되는데 이곳에서는 여기서 못탄다고 버스정류장까지 가라네요. 일반버스와 에어컨버스가 있는데 다행히 에어컨 버스가 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가 좀 오래됐지만, 에어컨은 빵빵하게 나옵니다. 그리고 버스 안내양(우리나라의 옛날 시내 버스에 있던 차장)이 있어서 자리에 앉으면 계산을 합니다. 씨암까지 20바트, 600원 정도이니, 가격이 너무 착하죠? 나중에도 언급을 하겠지만 정말 방콕은 교통비가 쌉니다. 시내를 횡단해도 100바트 이상은 안나오니까요.  돈통이 재미있는데 아쉽게 사진을 못찍었네요. (버스 차장은 남자도 있습니다. 안내양이 아니라 안내맨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을 조금밖에 안잤지만, 피곤하지 않습니다. 해외여행을 왔으면 잠 안자고 많이 보는게 당연지사. 차창밖으로 기아차 판매점이 보여 한컷 찍었습니다. 어디가 어딘지 지도를 봐도 모르겠고... 암튼 버스는 생각보다 빨리 방콕 시내로 진입했습니다. 어디서 내려야 될 지 도무지 감이 안잡혀, 뒤에 앉아 있는 젊은 사람에게 여기가 어딘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 칫롬역 근처라고 합니다.  지도상에서 보면 칫롬근처면 우리의 호텔과도 가깝습니다. 그래서 얼른 가방을 들고 내렸죠. 그런데 고가위를 달리는 전철인 BTS는 안보입니다. 약간의 두려움. 그래서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여기가 어딘지 물었습니다. 그 점원도 칫롬쪽을 가리키며 이 근방이라고 합니다. 근데 정말로 BTS가 안보입니다.

그래서 무작정 버스 진행방향으로 앞으로 갑니다. 하천을 하나 건넜습니다. 아.. 지도상에 하천이 있으니 조금만 가면 호텔이 나오겠구나 했습니다. 걸어가는 중에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하천을 넘어갑니다. 갑자기 비가 많이 내립니다. 그래서 근처에서 비를 그치길 기다립니다. 그러면서 주변 건물들이 지도상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보기에는 큰 병원인데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비가 그칠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행 첫날부터 이렇게 비가 퍼붓다니... 우기라는 말이 있긴 했는데, 첫날부터 이렇게 비가 퍼부으면 어쩌란 말인지.. 하는수 없이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을 했습니다. 우리가 내린 지역은 칫롬역 근처에도 훨씬 못미친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못 이야기를 했는지, 그놈아가 영어를 정말로 모르는 것이었는지는 알수 없으나 어쨌든 어제 저녁부터 무척 해메고 있습니다. 한참을 온 것 같은데, 7십 몇 바트 나왔습니다. 그냥 80바트 주고 내린후 호텔로 들어가려는 찰나 맛사지 집이 보였습니다. 타이 맛사지 정말 유명하다고 귀아프게 들어온 터라 그냥지나칠 수 없습니다. 세련된 건물은 아니었지만 가격이 140바트밖에 안합니다. 그래서 1시간 동안 전신마사지를 받았습니다. 5천원도 안되는 돈으로 전신마사지를 받으니 미안해서 팁 1달러 주고 나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로 들어가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옵니다. 일본항공 승무원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알고 있는데, 서양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동양인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리고 방도 아담하니 좋습니다. 창문으로는 방콕 시내가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을 해 봅니다. 조금만 나가면 씨암센터 등 쇼핑센터들이 밀집해 있고, 짐톰슨의 집이 있습니다. 일단 오후는 여기까지보고 저녁은 팟퐁야시장에서 먹고, 태국의 밤문화를 보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텔 뒤편으로 방콕에서 제일 큰 빌딩인것 같은 건물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높이는 잘 모르겠는데 63빌딩보다는 작은 듯 합니다. 이 주변이 동대문, 남대문과 같은 쇼핑센터들이 밀집해 있어서 천천히 둘러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플래티넘에서 KFC에서 간단하게 시켜먹고 다시 씨암 광장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센트럴월드플라자 등 럭셔리한 건물들과 인터콘티넨탈 호텔 등이 있는 거리를 지나갑니다. 태국이 불교국가인지라, 군데군데 불상을 만들어 놓고 태국인들이 향피우고 절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이걸에 나오는 여주인공인 이다해가 인기가 있는지 배너도 보입니다. 아직까지 한류가 죽지 않았나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명한 쇼핑센터인 MBK도 보입니다. 이곳에서 갑자기 지름신이 강림하샤, 아디다스 신발을 샀습니다. 신고온 농구화는 너무 무거워서 통풍 잘되는 신발이고 디자인도 예뻐서 질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PAMA류의 재미난 티셔츠들도 판매를 합니다. 노골적인 것도 있어 민망하기도 하지만 수위가 낮은거 두 장 골랐습니다. 한장에 100바트 그니깐 3천원 정도 합니다. 가격도 착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민망한 그림들 있습니다.

다시 정신차리고 짐톰슨 집 늦게 가면 못들어 갈 것 같아서 서둘러 갑니다. 짐톰슨은 예전에 미국 CIA국장으로 방콕에 온후 태국에 관심을 가지고 그 매력에 빠져서 태국 실크를 널리 알려 태국 실크산업을 부흥시킨 아주 신화적인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의 큰 방에는 태국의 국보같은 물건들이 잔뜩 전시가 되어 있어서 이사람이 귀중품등을 개인적인 욕심에 산 것이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태국인들은 이 사람을 숭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씨암쪽으로 돌아와서 BTS를 탑니다. 태국의 밤문화로 대변되는 팟퐁야시장으로 가기 위해 BTS를 타고 쌀라댕역으로 갑니다. 생각보다 멀지 않아 금방 동착하는 것 같습니다. 입구부터 수많은 노점들이 다양한 물건을 팔고 그 옆으로는 비키니를 입은 아가씨들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소위 아고고 라 하는 곳인데 저녁을 먹을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냥 밖에서 지나가다 힐끗 쳐다보기만 합니다. 

태국은 시푸드가 싸다는 말에, 저녁은 씨푸드로 먹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싸지 않습니다. 여러군데를 둘러 보다가 지도에 나와있는 집으로 가봅니다. 이곳에는 일본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도에 나와 있어서 그런지 가격도 싸지 않습니다. 어찌하다 3층으로 올라왔기 때문에 그냥 새우와 해물수프(뭐라고 했는데 기억력 감퇴로 ...) 맥주 등을 시켰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우가 아주 실하고 맛도 있습니다. 맥주 2병을 먹고 910바트(28000원 상당)을 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팟퐁야시장 구경입니다. '나라야'가 보여서 매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가격이 너무나 착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몇만원하던것이 몇천원입니다. 정말 10배 정도 쌉니다.... 그래서 촌스러워 보이지 않는 가방 3개를 샀습니다. 기억으로는 15000원도 안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점상에서 여러가지 물건들을 봅니다. 조금이라도 물건에 관심을 보이면 주인이 달려들어서 물건 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 아주 높은 가격을 부릅니다. 짝퉁 발에찼니 열쇠지갑을 첨에는 1450바트나 부르더니, 우리가 안산다고 하니 가격이 점점 내려갑니다. 흥정을 하다가 가는척을 하면, 붙잡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우리가 원하는 가격 400바트를 주고 샀습니다. 다른 노점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엔 무조건 높게 부릅니다. 그럼 무조건 우리는 깎습니다. 2/3정도는 깎아야 손해를 안보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들이 처음 제시한 1/3가격을 받고서라도 팔고 있으니까요..

아무튼 이런저런 선물을 사고 호텔에 돌아가기 전. 방콕의 밤문화를 보기 위해 사전에 미리 찾은 아고고 장으로 갑니다. 팟퐁에도 아고고장이 있긴 하지만, 더 재미있는 곳이 쏘이카우보이에 있는 아고고 장이라 해서 그쪽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하철을 타고 가면 되기 때문에 지하철로 이동해 봅니다. 택시, 버스, BTS, 지하철.. 대중교통수단은 모두 이용해 본 셈이 됩니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이 지하철 승차권입니다. 씰롬역에서 4정거장인 쑤쿰윗 역에 내립니다. 바로 옆에 쏘이 카우보이가 있습니다. 이 골목은 아고고 천지입니다. 사전에 봤던 곳이 어딘지 기억못하는 저. 일단 무작정 골목을 휙 둘러봅니다. 간판을 보면서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곳을 찾기 위해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그래서 한 곳에 들어갔는데, 제대로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맥주 한병씩 먹고 택시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룸에 들어가기 전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와 컵라면을 샀습니다. 이곳 컵라면이 어떤지 몰라 맘에 드는 것으로 샀는데 똠냥이 들어간 것인지 먹지도 못하고 맥주만 먹었습니다. 첫날, 왕궁을 빼고 방콕의 모든 것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 내일 목적지가 휴양지로 유명한 파타야이기 때문에, 옥빛 바다를 생각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Posted by 멋나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